경남혁신도시에 입주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역인재 채용을 의무화한 최근 5년간 선발 비율을 한 번도 지키지 않고 매년 미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모집인원의 27%를 채용해야 하지만 한 명도 뽑지 않았고, 올해는 30% 기준에 훨씬 못미치는 17%에 그쳤다. ‘혁신도시법 시행령’ 중 ‘채용모집인원이 5명 이하인 경우 합격시키지 않을 수 있다’는 단서 조항을 교묘히 악용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도 문제점을 인정하면서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하는 취지에 부합하도록 혁신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시행령 개정을 시사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인 국민의힘 강민국(진주을·사진) 의원은 29일 ‘2021회계연도 결산심사 전체회의’에서 “지난해 LH 일부 직원의 비위 사태로 2000명 이상 인원 감축 혁신안이 발표돼 지역 경제와 민심이 흉흉한 상황에서 법에서 정한 지역인재 채용 비율마저 지키지 않은 것은 혁신도시 이전기관으로서 도민을 무시한 처사”라며 LH 지역인재 채용 문제점을 지적했다. 강 의원이 공개한 ‘LH 연간 전체 채용 인원 대비 지역인재 채용 현황’에 따르면, 2018년부터 최근 5년간 채용한 전체 인원은 총 1731명이며, 이 중 지역
정부는 전 국민의 디지털 교육 기회를 늘려 2022년부터 2026년까지 5년간 모두 100만명의 디지털 인재를 육성하기로 했다. 하지만 지난달 발표한 반도체 관련 인재양성 방안에 이어 그동안 규제로 묶었던 수도권 대학 정원을 증원하는 방안이 포함돼 비수도권 대학의 반발이 예상된다. 이공계 학과 쏠림 현상과 함께 비수도권 대학의 위기 심화라는 부작용이 지적돼 왔던 만큼 비판도 이어질 전망이다. 교육부는 22일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마련한 ‘디지털 인재양성 종합방안’을 발표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에 보고했다. 디지털 학과 정원을 늘릴 수 있도록 대학 규제를 완화하고 초등학교와 중학교에도 디지털 교육 시수를 2배 이상 늘린다. 구체적으로 초급(고졸·전문학사) 인력 16만명, 중급(학사) 71만명, 고급(석·박사) 13만명 등을 양성하는 방안이다. 교육부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73만8000명의 인재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향후 디지털 분야 뿐만 아니라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산업 창출이 예고돼 100만명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한다. 정부는 기존 인력양성 지원 사업과는 별개로 대학의 디지털 첨단분야 증원을 추진한다. 인공지능(AI)·소프트
오는 2029년까지 진해신항을 하역·수송·적재 전 분야 완전자동화시스템을 갖춘 ‘스마트 메가포트’로 개발한다. 고성군을 비롯한 전국 6곳에 조성 중인 친환경 스마트양식 클러스터를 조속히 완공해 2025년부터는 대서양 연어를 비롯한 고부가가치 제품을 국내에서 생산·공급한다. 해양수산부는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새 정부 업무를 보고했다. 정부는 우선 2029년 1단계로 부산항 진해신항을 스마트 메가포트로 건설한다. 진해신항 배후지역을 IoT(사물인터넷) 기반 스마트 공동물류센터 구축(2025년), 해외 U턴 기업 배후단지 우선 입주 지원 등 제조·물류기업의 첨단 산업공간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또 2024년까지 울산에 LNG 급유시설, 2026년까지 부산에 수리조선소 설치 등 부가가치 높은 항만 서비스를 도입한다. 잡는 어업은 자원관리형 어업 구조를 강화하고, 기르는 어업은 친환경 스마트양식으로 전환한다. 고성을 비롯해 부산, 양양, 포항, 신안, 제주 등에 스마트양식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이를 통해 2025년부터 대서양 연어를 비롯한 고부가가치 제품을 국내에서 생산해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 노후화된
정부가 애초 예정된 12월 말 이전이라도 부동산 규제지역의 추가 해제를 검토하겠다고 밝혀 창원시 성산구가 ‘조정대상지역’에서 벗어날지 여부가 조만간 결정될 전망이다. 또 비수도권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해제, 산업입지를 확보하는 방안도 검토한다는 방침이어서 도시 전체 면적의 약 33%가 묶여있는 창원시의 기대감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6월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이뤄진 부동산 규제지역 해제가 미흡하다고 평가하면서, 지방 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의 추가 해제를 검토할 것이라고 지난 1일 밝혔다. 원 장관은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상황변동을 지켜보고 있다”며 필요하다면 연말 이전에라도 추가 조치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토부는 지난 6월 주거정책심의위원회에서 투기과열지구 6곳, 조정대상지역 11곳을 해제했다. 경남에서는 창원시 의창구가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됐다. 하지만 창원시 성산구는 조정대상지역으로 계속 묶였다. 규제지역으로 지정되면 대출·세제·청약 등 광범위한 규제를 적용받는다. 원 장관은 또 규제지역 지정·해제를 결정하는 주거정책심의위원회의 운영에 대해 “6개월마다 한 번씩 열리는 게 상례인데 시기
2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 증상이 없더라도 의료기관 등에서 신속항원검사(RAT)를 무료로 받을 수 있게 된다. 다만 이 경우에도 진찰료 본인부담금 5000원(의원 기준)은 내야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인 국민의힘 강기윤(창원 성산구·사진) 의원은 “코로나 확진자와 접촉한 무증상자에 대해 의사의 판단하에 신속항원검사비를 무료로 지원할 수 있도록 정부당국과 협의했다”며 31일 이같이 밝혔다. 기존에는 유증상자의 경우 동네 병·의원에서 검사받을 때 보험이 적용돼 진찰료로 본인부담금 5000원(의원급) 정도만 내면 됐지만 무증상자는 3만~5만원가량의 검사비를 지불해야 했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직장 등에서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어쩔 수 없이 검사를 받는데도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다고 호소해 왔다. 이에 앞으로는 기침이나 발열 등 증상이 없어도 의사가 밀접접촉자로 인정하면 건강보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해외여행용이나 회사 제출용 등 개인 사정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경우는 보험 적용을 받지 못한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9일 처음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검사 비용 부담으로 국민 불편이
국토교통부, 주거정책심의위 논의 행정구역 개편 전 기존 의창구 포함 조정안은 오는 5일부터 효력 발생 창원시 의창구가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된다. 창원시 성산구는 현행대로 조정대상지역을 유지한다. 다만 2021년 7월 창원시 행정구역 개편 이전에 기존 의창구에 속했던 대원동, 두대동, 삼동동, 용지동, 용호동, 신월동은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된다. 국토교통부는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거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투기과열지구 6곳, 조정대상지역 11곳을 해제했다. 주택가격 상승폭이 비교적 낮고 미분양 증가세가 뚜렷한 지방권을 중심으로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을 일부 해제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심의위원회에서 의결된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 조정안은 7월 5일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문재인 정부는 부동산규제를 강화하면서 제주와 강원을 제외한 사실상 전국을 규제지역(투기과열지구 49개·조정대상지역 112곳)으로 지정했다. 창원은 지난 2020년 12월 투기과열지구(의창구)와 조정대상지역(성산구)으로 묶였다. 이날 결정으로 투기과열지구는 49곳에서 43곳으로, 조정대상지역은 112곳에서 101곳으로 각각 축소된다. 위원회는 금리 인상 등 주택시장 안정요인, 지방의 미분
윤 대통령, 취임 후 첫 경남 방문 창원 두산에너빌리티서 업체 간담회 신한울 3·4호기 재개 위한 설계 등 올해 925억 규모 긴급 일감 공급 2025년까지 1조 이상 추가 발주도 尹 “경쟁력 위해 직접 챙기고 뛸 것”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취임 후 첫 경남방문 일정으로 창원의 원전산업 협력업체 현장을 방문한 데는 정치적 함의가 크다. 윤 대통령은 국정과제 3번에 ‘탈원전 정책 폐기와 원자력 산업 생태계 강화’를 배치할 정도로 원전 경쟁력 복원에 사활을 걸고 있다. 특히 경남지역 1호 대선 공약은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원전산업 정상화’다. 이날 행사는 지난 4월 당선인 시절 원전 중소업체인 진영 TBX를 방문해 “원전산업을 직접 챙길 것이며 다시 방문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관련기사 2면 ◇창원 원전업체 방문은 문재인 정부 ‘탈원전 정책 폐기’ 선언= 윤 대통령의 이날 창원 일정은 원전산업 현장을 방문해 일감 창출과 금융지원 및 시장 확대 방안 등 지원 정책을 발표함으로써 사실상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완전 폐기’를 선언하고 원전 산업 복원의 첫발을 뗀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더욱이 문재인 정부 탈원
도지사 무효표보다 1만7522표 많아 유권자 관심 낮아 후보·정책 몰라 진보-보수 정치성향 대결도 문제 임명제·러닝메이트 등 대안 주목 6월 1일 실시한 교육감 선거에서 경남 4만8000여표 등 전국적으로 90만여 표의 무효표가 나와 유권자의 무관심 속 ‘깜깜이’ 선거에 대한 지적이 많다. 여기에 정치적으로 중립적이어야 할 교육감 선거가 이념대결의 장으로 변질되는 등 폐단이 속출하자 교육감 직선제를 바꾸거나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경남교육감, 유권자 10명 중 3명 지지도 못 받아= 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 나온 무효표는 총 90만3227표다. 시·도지사 선거 무효표 35만928표의 2.6배에 달한다. 유권자들이 그만큼 교육감 선거에 관심이 없다는 방증이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무효표는 어떤 후보에도 투표하지 않거나 2명 이상의 후보에 투표한 경우, 정규 투표용지를 사용하지 않은 경우 등에 해당한다. 경남교육감 선거 무효표는 4만8594표다. 박종훈(72만7720표) 후보와 김상권(72만970표) 후보 표차가 6750표인데 비해 무효표는 무려 7배나 많다. 경남도지사 무효표 3만1072표보다 1만7522표나 많다
지난 3월 대선 때 35.9% ‘최고’ 4년 전 지방선거 땐 23.8% 그쳐 지선 투표율 대선·총선보다 낮아 지지자 결집 따라 승패 좌우될 듯 여야 “투표해야 이긴다” 참여 독려 27일부터 이틀간 사전투표 6·1 지방선거 사전투표가 27일부터 이틀간 실시되면서 사실상 투표전 막이 오른 가운데 이번 선거 사전투표율이 경남지역에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3월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율 30%대에 육박할지 관심이다. 통상적으로 지방선거는 전국 단위 선거인 대선이나 총선에 비해 투표율이 낮다. 이에 투표율이 낮을수록 전반적인 여론보다 ‘누가 지지자들을 투표장으로 더 많이 모으느냐’는 조직력 대결에 따라 승패가 갈릴 가능성이 커지는 만큼 여야는 지지층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 심판론으로 대선에서 승리한 만큼 사전투표에 앞서서도 ‘심판론’을 꺼내 들었다. 대선 패배에 이어 최근 각종 이슈로 수세에 몰린 민주당은 지지자들이 사전투표장에 나오길 독려하고 있다. 다만 이번 지방선거에서 경남지역 투표율은 그리 높지 않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후보나 정책 간 뚜렷한 이슈가 부각되지 않고 초박빙 승부를 펼치는 선거지역도 그리 많지 않다는 분석
국힘 “조직력 불리” 사전투표 독려 소속 의원 전원 27~28일 참여키로 민주 “투표하면 이긴다” 전략 맞서 ‘샤이 민주’유권자 주목, 반전 기대 여야가 6·1지방선거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통상적으로 지방선거는 대선이나 총선에 비해 투표율이 낮은 만큼 지지층을 얼마나 투표장으로 이끄느냐가 승패를 좌우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줄 투표’ 성향이 강한 지방선거 특성상 투표율이 승패를 좌우한다고 본다. 경남지역의 경우 지난 2018년 제7회 지방선거 투표율은 65.8%다. 2020년 21대 총선 67.8%, 지난 3월 20대 대선 76.4%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심판론을 내세우며 오는 27~28일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승리해 현역 단체장 다수를 장악한 민주당이 조직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민주당은 “투표하면 이긴다”는 전략으로 맞서고 있다. 여야 내부에선 “이번 선거는 양측의 지지층 결집 정도에 따라 판세가 뒤집히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최근 정당 지지율이 50%를 웃돌자 ‘지방선거 낙승’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한 달도 안돼 치러져 ‘